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이하 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체육활동 취약 아동이 많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스포츠실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상현실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센서 기술을 적용해 일반 교실 크기의 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조성된 체육 공간이다.

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산업 기술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 과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스포츠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옥수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은 "가상현실스포츠실이 운동장이나 체육관 같은 대규모 공간이나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날씨나 공기 중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가상현실스포츠실에서 안전하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 옥수초등학교는 '독도의 위치와 생태', '태양계의 구성' 등 다른 교과 내용과 신체활동을 융합한 교육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가상현실스포츠실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2017년 한해동안 신체적·사회적·경제적 제약으로 체육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없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특수학교 등 초등학교 10개교를 선발해 가상현실스포츠실 설치를 우선 지원한 후, 내년에는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체육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가상현실스포츠실이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 또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단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스포츠개발원(서울시 노원구 소재)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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