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에서 서바이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27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마일즈서바이벌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에서 서바이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27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마일즈서바이벌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폐쇄적이던 예비군훈련장이 시민들을 위한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에서 서바이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7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시는 지난해 수도방위사령부와 시민 안보의식 확산과 여가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체험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곡예비군훈련장은 전군 최초의 과학화 훈련장이다. 영상모의 사격과 시가지 교전훈련 등을 할 수 있다. 서울시와 56사단은 훈련장 개방을 통해 안보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민과 청소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96% 이상의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다시 찾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데 따른 결과다.

올해 상반기는 5월 27일과 6월 10일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6월 24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하반기 3회 일정은 예비군훈련장 사정을 고려해 추후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숙련된 교관의 지도에 따라 서바이벌 게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영화 세트장처럼 조성된 공간에서 마일즈(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 서바이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영상모의사격 체험장에서는 서울 도심거리나 지하철역 내부 등이 실제와 같게 묘사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침투한 적을 물리치는 가상체험을 느낄 수 있다.

마일즈 서바이벌은 기존 서바이벌 체험과 달리 총기와 철모, 조끼에 고감도 센서를 부탁했다. 이를 통해 격발 때 정확도에 따라 사망·중상·경상 등으로 표시된다. 때문에 페인트볼이나 비비탄보다 부상의 염려가 없고 안전하게 실감나는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에서 서바이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27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영상모의사격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금곡예비군훈련장에서 서바이벌 스포츠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27일 첫 운영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시행된다. 영상모의사격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영상모의사격 프로그램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전투상황이 주어져 컴퓨터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참가 인원에 따라 조가 편성돼 프로그램이 교차 진행되고 점심시간에는 예비군이 먹는 도시락 체험과 추억의 PX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스포츠 상해보험이 일괄 가입되며, 특히 서울시내 주요 탑승 지점에서 예비군훈련장을 오가는 무료버스도 운행된다.

1회당 참가 인원은 120명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일정에 따른 접수기간을 확인해 신청(가족 등 1명이 대표로 참가 신청가능)해야 하고, 중학생 이상 서울시 거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성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참가 비용은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 등으로 전액 환원된다.

최승대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자연 속에서 서바이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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