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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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5월 1일 노동절,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최장 11일의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이에 황금연휴 기간 휴식과 힐링을 위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정부에서 준비한 '봄 여행주간'을 소개한다.

관련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6일간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

이번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은 탁(TAK)! 떠나는 거야'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의 특징을 '탁'이라는 의성어로 경쾌하게 표현한 것. 또 탁(TAK)은 '대한민국을 여행한다'는 뜻의 영어문구인 '트래블 어라운드 코리아(Travel Around Korea)'의 앞 글자만을 딴 것이기도 하다.

먼저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가 여행주간 총괄 감독을 맡아 봄 여행주간에 '도시의 재발견'을 주제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적 도시재생 현장,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 등의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실제로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담양 담빛예술창고, 삼례 문화예술촌 등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관광명소다.

여기에 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 두레, 걷기 길 축제, 생태관광주간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는 700여 개의 풍성한 여행주간 행사들이 펼쳐진다. 특히 관광, 체험, 숙박, 음식 등 전국 1만5224개 업체가 봄 여행주간 할인 행사에 참여하며 '이수근과 함께하는 아바탁 여행'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이어진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초청 체험여행 행사도 마련된다. 조부모·손주가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 등을 응모하면 당첨자를 선정해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함께 역사여행 떠나요!'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체험여행을 보내주는 '청년, 섬을 만나다' '청년, 윤동주를 만나다' 그리고 여행주간 서포터스 '방랑탁객' 참여자들이 떠나는 임무(미션) 체험여행 등이 그것이다.

3~4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각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권역별 총괄기획자(Project Manager)들은 봄에 가기 좋은 1박2일 맞춤형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그중 백제문화 권역에서는 건국대 신병주 교수와 함께 공주, 부여의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테마여행 10선' 여행 행사도 준비된다.

'봄이랑 걷기여행'도 집중적으로 열린다. 충북 단양의 '힐링 단양 걷기 행사' 충북 괴산의 '연풍새재길 걷기 행사' 부산 북구의 '보부상과 함께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등 11개 지역에서 13개 걷기 축제가 개최된다.

이 외에도 경기, 대구, 울산 등 8개 광역지자체는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7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릉, 광주 남구, 고령에서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환경부는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생태관광주간을 선보이며 국립공원 야영장 10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유관 기관과 함께하는 여행주간만의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행사,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누리집 또는 여행주간 공식 누리소통망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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