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평균 16만4000명 이용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12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12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일 등으로 최장 11일 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맞아 4월 말부터 5월 초에 200만명에 가까운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오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12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19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여객 예측치는 16만4403명이다. 이는 지난 2016년 5월 연휴(2016년 5월 4∼9일) 실제 이용객 15만1576명, 2016년 추석 연휴(2016년 9월 13∼18일)의 16만1066명보다 많지만 올해 설 연휴(2017년 1월 26∼31일)의 17만4241명보다는 적은 것이다.

연휴 기간 중 일일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5월 7일이다. 공사 측은 이날 총 17만7126명(도착 10만703명, 출발 7만6423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발여객은 5월 3일(9만4779명)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예상 여객 수는 과거 유사 연휴의 여객 패턴을 분석하고 항공사 예약률 등 관련 추이도 일부 반영했다”며 “이번 연휴의 경우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와 우리나라 대선 등 새로운 변수로 인해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확연한 증가세는 예상되는 만큼 모든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5월 9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총 54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연휴기간 공항 내 주차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8200여면을 포함해 약 2만7500면의 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객이 많이 몰리는 때에는 주차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따르므로 인천공항공사는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출국 여객들의 수속 편의를 위해 5번 출국장의 오픈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총 4개 출국장(2~5번)을 운영하고, 조기 오픈하는 국적항공사 체크인카운터를 확대한다. 출국 승객 수에 따라 보안검색 인력을 많게는 110여명 추가 투입해 신속하고 원활한 출국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주요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비상대응훈련을 마쳤다고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자동탑승권발급(셀프체크인),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기기를 비롯해 지난해 새로 설치한 웹모바일 체크인존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자동화서비스 안내인력 약 60명을 투입한다.

웹모바일 체크인존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 14일까지 웹모바일존에서 체크인한 여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 이벤트를 벌인다. 동남아 왕복 항공권 2인권, 인천공항 식음료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SNS 인증샷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면세품인도장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꽃길을 걷다’라는 테마 아래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자동차, 해외여행상품권 등의 대형 경품추첨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황금연휴를 특별하게 장식할 문화예술공연도 준비됐다. 5월 5~7일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인기 한류콘텐츠로 꾸며진 ‘K-Music Festival’이 개최되며, 상시공연으로는 전자현악과 미니 오페레타 공연이 매일 3회씩 펼쳐진다.

이와 함께 공사 측은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들이 대통령선거 투표를 미리 마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3층 중앙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사전투표는 5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가능하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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