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기업 얍컴퍼니가 새로운 성장전략을 세우고 B2B협업 모델로 주력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했다. 대형 유통 브랜드에게 위치기반 원천기술을 제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얍컴퍼니는 25일 B2C 사업 모델에서 B2B협업 모델로 사업의 방향성을 바꾸고 저전력 블루투스와 비가청 영역의 고주파(Ultra Sound)를 결합시킨 ‘얍인사이드(YAP Inside)’ 전략을 통해 수익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얍컴퍼니는 비콘을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앱 ‘얍(YAP)’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시장에 3대 통신사도 참여하면서 경쟁 심화로 신규 사용자 유치와 유지 관련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얍컴퍼니는 기존 B2C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기업과의 협업을 추구하는 B2B형태의 신성장 전략을 세우고 대규모 소비자를 보유한 유통 브랜드에게 위치기반 원천 기술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팝업광고와 팝업쿠폰, 사이렌 오더 등 3가지의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팝업광고는 얍컴퍼니가 4만여 개 장소에 설치한 비콘을 통해 이에 반응하는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에 특정장소와 연관된 타겟팅 팝업 광고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수 사용자를 보유한 기업이나 서비스와 협업하는 구조다.

또 팝업쿠폰 서비스를 통해 마트,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아울렛, 면세점 등 유통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특정 브랜드 할인 정보나 혜택을 제공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알뜰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받고 브랜드는 매출 상승 효과를 얻게 된다. 실제로 검색광고 도달률이 1%내외인데 비해 얍의 비콘이 설치된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 1분기 팝업쿠폰의 고객 반응률이 25.5%, 쿠폰의 실 사용률이 16.17%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누적 이용 실적 1500만 건을 넘은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같은 온라인 프리오더 서비스 모델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매장은 고객 대기 줄이 크게 감소해 매출 상승 효과를 얻게 되고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채널이 생기는 등 경제적 효과를 얻게 된다. 현재 다수의 타 브랜드들과 이 시스템 도입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얍컴퍼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 자회사 ‘얍글로벌(YAP Global)’을 통해서 얍인사이드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에서 방송 사업 등을 전개하는 VTC 그룹의 모바일 사업 자회사 VTC 모바일 및 그리스 민영 미디어기업 안테나 그룹(ANTENNA Group)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연내 베트남과 서유럽권의 방송사가 송출하는 프로그램에 비가청 영역의 고주파를 포함시켜 시청자의 모바일 기기와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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