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4대 궁과 제3회 궁중문화축전이 한층 높아진 수준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궁궐을 매개로 문화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은 28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5월 7일까지 열흘 동안의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선 수백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고궁과 종묘가 현재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한 궁중 문화가 재해석되며,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의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관계자는 “4대궁과 종묘, 그리고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축전이 될 것”이라며 “매해 볼거리가 다양하니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4대 궁 및 종묘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는 관광요소 밀집 지역이다. 이와 연계해 서울의 명소들을 함께 찾아다니면 축제의 즐거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축전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전 기간 열리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일자별 정보, 프로그램별 상세 정보 뿐만 아니라 각 궁과 연계해 둘러볼 수 있는 서울의 관광 명소들을 코스로 엮어 제공하고 있다.

코스의 경우 특히 각 궁에서 진행되는 축전 프로그램과 함께 인사동, 서촌, 피맛골, 청계천, 광장시장, 대학로 등 궁궐 주변 명소와 유명 먹거리 등을 안내하고 있다.

관람 주체에 따라 궁궐별 2~3개 코스를 배정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각 코스는 아이와 함께하는 교육 코스, 연인과 함께하는 데이트 코스, 친구와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관람 주체에 따라 박물관과 미술관, 명소 거리와 전통 시장 등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진 추천 방문지들을 소개한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추천 코스에는 이동 거리 및 소요 시간, 추천 방문지에 대한 정보, 그리고 연계될 수 있는 축전 프로그램 등 실제 이용자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주최 측은 “4대 궁과 종묘 일대를 이미 찾아봤다면 홈페이지 추천 코스에 자신만의 경험적 지식을 더해 멋진 코스를 기획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며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궁을 찾는 걸음에 색다른 멋을 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축제기간 고궁에는 다양한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주간 공연으로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과 클래식 공연을 '경복궁 고궁음악회(경복궁 수정전, 4.28~5.1, 5.7)'를 비롯해 고풍스러운 해금의 운율을 즐길 수 있는 '수정전 해금공연(경복궁 수정전, 5.2~5.6, 15:30)'이, 야간 공연으로는 고궁의 고즈넉한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회루 야간 음악회(경복궁 경회루, 4.30~5.5, 5.7)'가 열린다. 밤에 열리는 또 다른 공연으로는 국악기로 연주되는 클래식 국악과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창경궁 고궁 음악회(창경궁 통명전, 4.29~5.2)'가 있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만날 수 있는 특별 공연 '대한제국 음악회(덕수궁 중화문 앞, 5.4~5.5, 5.7)'는 대한제국 당시의 시대상과 스토리가 담겨 있는 음악 공연으로 덕수궁의 봄날 저녁을 수놓는다.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서울 시내 각 궁궐의 장소와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가 재해석되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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