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이하 GUKIFF)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된다.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구로구청 광장, CGV 구로 등 구로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글로벌 영상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화는 내 꿈을 향한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린이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이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증가해, 키즈무비 공모전에는 53개국에서 644편이 출품됐다.

다음달 23일 구로아트밸리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은 개막선언,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감미로운 감성의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개막작인 '바람의 형제들'(오스트리아, 감독:제라도 올리바레스)이 상영된다.

7년의 제작기간 동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장대한 장면을 스크린에 담은 개막작의 하이트라이트 영상은 이미 해외 유튜브에서 3백만의 뷰어가 관람한 대작이다. 개막식은 사전 예약자에 한하여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 본선 진출작은 힘겨운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지난해 304편의 두배에 달하는 64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 영화제 본선 진출작(장편)이 1편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또는 아시아 프리미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고전명작의 진수를 보여주는 뉴욕어린이영화제 개막작 영국의 '리볼팅 라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페르난도 사비노의 작품을 영상화한 브라질의 '거울 속 소년' 등의 20편 작품이외에도 150편의 단편들이 아시아, 유럽, 중동, 아메리카등의 대륙별로 어린이의 연령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작품 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행사도 풍성하다. 포토존과 룰렛이벤트, 학생단편심사, 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관과 영화 행사장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또한 6개국 어린이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린이 영화제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포럼도 준비돼 있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은 대상, 세계 6개국 어린이 국제영화제 정상들의 심사로 정해지는 국제심사위원상, 관객상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결과는 영화제 마지막 날인 5월 30일 영화행사에서 발표된다.

이미소 기자 (miso@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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