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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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2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4740만대다. 이는 1년 만에 1450만대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920만대로 작년 동기와 비슷했다. 2위인 애플도 5160만대로 지난해(5120만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을 하고 있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3대 스마트폰업체의 1분기 총 판매량은 779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0만대 늘었다. 1분기에 늘어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모두 중국 업체의 몫인 셈이다.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시장 점유율 역시 22.4%로 1년 전(18.7%)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화웨이는 9.8%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근접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2.8%로 작년 동기(23.8%)보다 1%포인트 줄었고, 애플도 14.9%로 0.5%포인트 하락했다.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P와 메이트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으며 Y시리즈와 아너 브랜드로 이보다 값싼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포는 카메라에 집중한 중가 모델 R9의 선전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며 비보는 셀프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X9 등에 주력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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