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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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각 후보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하락세를 보이며 양강구도가 무너지고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를 보면 문 후보의 지지율은 42.6%였다. 반면 안 후보는 20.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또 TV조선이 메트릭스에 의뢰한 지난달 말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문 후보는 39.8%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21.0%의 지지에 그치며 양강 구도가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국 지방지 7개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3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가 44.1%, 안 후보가 21.8%, 홍준표 후보가 16.6%, 심상정 후보가 8.6%, 유승민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가 막판 총력전을 통해 '막판 스퍼트'를 벌이고 있다. 먼저 문 후보는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이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지층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은 것으로 판단,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안 후보 측은 후보 지지도와 관련한 빅데이터 지수와 여론조사 각종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이탈한 표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측은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투표일 전까지 보수 대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후보 측은 대선 토론 후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두 자릿수의 득표율을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했으며 유 후보는 실제 개표가 이뤄지면 지금 여론조사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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