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발표한 ‘4월 해외여행객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수요는 27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자료=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가 발표한 ‘4월 해외여행객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수요는 27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자료=하나투어 제공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로 자국의 안보만 생각하는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 등의 공정한 현지 활동을 막아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도 중국으로 향하던 발길을 동아남 지역 등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하나투어(대표 김진국)가 발표한 ‘4월 해외여행객 모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수요는 27만6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전체 여행수요의 37.6%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일본(37.0%)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중국(8.8%)과 유럽(8.4%), 남태평양(5.6%), 미주(2.6%) 순이었다.

이 중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동남아(62.2%↑)로, 사드 배치의 여파로 감소한 중국 여행수요(-53.4%)를 흡수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월 말 황금연휴 초반에 출발한 중장거리 여행객들로 인해 남태평양, 유럽도 각각 38.6%, 36.8%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속성별로는 패키지가 20.4% 늘면서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도 16.9% 증가했다.

2일 기준 5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33.2%, 6월은 26.2% 증가했다.

한편 올 들어 해외여행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4월까지 전년 대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일본 도쿄(109.9%↑)였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는 84.3%, 인도·네팔·스리랑카 등 서남아 도시들은 여행객이 79.7% 늘었다. 그동안 예능TV프로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 온 중동지역(73.5%↑)도 여행객이 급증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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