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전 부총리(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가 지난 4월 29일 미국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명예의 전당 헌명식에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명예의 전당 헌명식에서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이 오명 전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명예의 전당 헌명식에서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이 오명 전 부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제 15회 연례 모임에서 진행됐다. 오명 전 부총리는 그간 스토니브룩의 동문으로 학교를 빛낸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명예의 전당 창립 행사에서 1호로 입성하게 되었고 이를 기념해 공과대학에 오명홀을 만들기로 했다.

오명 전 부총리는 한국 땅에 뿌리내린 첫 미국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의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으로 1972년 스토니브룩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체신부, 교통부,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등 네 차례에 걸쳐서 장관을 역임하며 한국정보통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오명 전 부총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정보통신 시스템을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에 스토니브룩으로부터 ‘유니버시티 프로페서(University Professor)’로 임명되기도 했다.

오명 전 총리는 “명예의 전당에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되어 감격스럽고 스토니브룩의 동문으로 계속 학교를 빛내며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토니브룩에서 공부하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였고 덕분에 이러한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오히려 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헌명식에 참석한 스토니브룩대학교 스탠리 총장은 “명예의 전당 창립 행사에 오명 박사를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 박사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설립자로서의 업적을 비롯해 한국 정보통신분야의 선구자로서 스토니브룩 공과대학 동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사람으로 인정되어 이렇게 명예의 전당 첫 번째 수상자로 임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오 박사의 뛰어난 도전 정신과 열정, 리더십을 본받아 스토니브룩 학생들이 세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성 예정자는 헤네시박사(John L. Hennessy)로 그는 스탠포드대학교 총장을 16년간 역임하며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2012년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스토니브룩으로 먼저 시작되었고 오는 9월 패션명문인 FIT의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