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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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모바일 쇼핑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엄지족'이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 증가한 3조7318억원이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절반을 넘는 59.0%의 점유율로 모바일 쇼핑 거래액과 비중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14.7%)였다. 음·식료품(11.7%), 의복(10.5%), 가전·전자·통신기기(1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한 상품군은 음·식료품(14.5%)이며 여행 및 예약서비스(12.6%)가 2위, 의복(12.3%)이 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191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그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0조66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5.0% 늘었다.

통계청은 모바일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쇼핑은 물론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3월에는 봄 맞이 신학기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송 기간이 단축돼 신선식품 등 상품이 세분화되는 동시에 관련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쇼핑 환경이 개선됐다. 당분간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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