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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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와 스모그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오늘(6일) 전국은 올해 들어 최악의 대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이며 적어도 8일까지 대기 상태가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로 주로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발생한다.

이런 미세먼지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며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과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을 야기한다.

이에 국민안전처 등은 '미세먼지 행동요령'과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개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대응 행동수칙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행동요령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됐을 때는 어린이나 노인,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일반인도 오랜 시간이나 실외에 머무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

야외에 있을 때 기침이 나거나 목 통증이 있고 눈이 아픈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야외활동을 멈춰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는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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