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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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은 추석연휴 등과 함께 이동통신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이번 5월은 역대급 황금연휴로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폰' '키즈폰' 그리고 공시지원금 확대 등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갤럭시노트5(32GB)의 공시지원금을 5만원에서 70만4000원으로 올렸다. 또 갤럭시A5의 지원금은 3만원대 요금제부터, 루나S의 지원금은 7만원대 요금제부터 큰 폭으로 인상했고 루나S 태권V스페셜 에디션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LG X400를 공짜로 살 수 있다. 여기에 회사는 갤럭시A5와 화웨이 P9 그리고 LG유플러스 전용폰인 LG U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KT 역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에서 6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하면 유통망 추가 지원금을 포함해 갤럭시폴더, LG X파워, LG X400, 라인프렌즈 스마트폰 등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A7는 10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며 효도폰인 갤럭시폴더의 공시지원금도 올렸다.

이와 함께 어린이 고객을 모시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디즈니와 마블 캐릭터를 접목한 어린이용 스마트시계 '준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선보였다. 이들은 미키마우스와 겨울왕국 엘사, 아이언맨 캐릭터가 적용된 제품이다.

LG유플러스는 주니어네이버의 캐릭터인 '쥬니'를 넣은 키즈폰 '쥬니버토키'를 판매 중이다.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 혹은 LTE 웨어러블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으며 최근 공시지원금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라인프렌드와 협업을 선택했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과 '라인키즈폰2'를 통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 'Y주니어'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추가요금 없이 KT를 사용중인 부모와 무제한으로 통화하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시장의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등과 맞물려 시장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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