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일인 9일 하루 전인 오늘(8일)까지 전국 투표소 1만3964곳과 개표소 51곳의 설비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 또 투표 당일 전국 투표소와 개표소 17곳씩을 지정해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투·개표 과정을 생중계한다.

투표용지와 투표함 역시 오늘까지 읍·면·동선관위에 도착하며 선거일 새벽 각 투표소로 안전하게 운반된다.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임시 경사로 및 대형 기표대 설치도 이뤄지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와 특수형 기표용구도 비치된다.

투표 마감 이후에는 각급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이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된다.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개표소로 이동하게 된다.

선관위는 1500대에 이르는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한다. 유효표는 후보자별로 분류해 지정된 적재함으로, 무효표나 정확하게 기표되지 않은 투표지는 별도의 적재함으로 전달된다. 선관위는 투표에 앞서 8일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표를 위해 투입되는 인원은 총 27만명이다. 이들은 투표관리관·사무원, 경찰공무원, 투표안내 전문인력, 투표참관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7만5000여 명이 개표사무원·협조요원으로 활동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유권자 2200여 명도 개표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선관위는 막바지 허위사실 공표·비방 등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주요 단속대상은 ▲후보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선거일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불법 인쇄물을 살포하거나 건물의 외벽 등에 첩부하는 행위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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