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오늘(8일)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이례적인 상황에서 각 후보들은 '짧고 굵게'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후보들은 빠듯한 일정에도 전국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섰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광화문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보낸다. 지난달 17일 광화문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문 후보는 '촛불민심'의 상징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대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언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을 다시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남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을 찾는다. 대전·충남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역으로 안 후보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 안 후보 측은 대전이 지정학적으로 중심이자 동서 지역을 통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안 후보는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 균형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던 덕수궁 대한문 앞을 선택했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보수 일각에서 나오는 만큼 이를 모두 흡수하겠다는 심산이다. 홍 후보는 이후 젊은 층이 많은 강남역과 홍대 일대를 찾을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상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불가능한 전투에서 승리한 것처럼 바른정당과 유 후보가 국민과 함께 기적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2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 유세'로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진행하겠다는 것.

심 후보는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주제로 정책 등을 설명하며 촛불대선을 국민이 직접 완성해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심 후보 외에도 선대위 전원과 심 후보를 지지하는 주요 인사 등도 함께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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