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지표는 2015년 기준 열차운행 1억km 당 주요 철도사고 발생 건수가 영국 1.6건, 스위스 4.7건에 이거 7.2건으로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열차 탈선사고, 승강장 안전문 사고 등이 빈발함에 따라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이변, 지진발생 등 자연재난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인 안전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올해 11월까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기술을 이용한 안전한 철도 환경을 만드는 기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통계를 분석하여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고에 적극 대비하고 집중 관리를 할 것이다. 또한 문제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의 대상 분야는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적관리, 차량관리, 운행관리, 시설관리, 보안 관리의 6개 분야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4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 철도안전관리시스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하였으며 지난 28일에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철도안전정책관을 팀장으로 국토교통부, 제4차 산업혁명 전문가, 철도연구기관 연구원, 철도운영자•시설관리자를 중심으로 임시 조직(T/F)을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남영우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철도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첨단 안전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어야 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러한 점에서 올해 마련될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은 향후 우리나라 철도안전 분야의 체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계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할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은 국내 철도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철도안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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