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파이더캠', MBC '혼합현실', SBS '바이폰' 등 도입…최신 그래픽 등 활용 ‘눈길’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KBS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KBS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도 예외는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촛불집회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각종 첨단 기법을 활용해 한 명의 시청자나 네티즌이라도 더 자사 방송이나 포털로 끌어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먼저 KBS 1TV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스파이더캠'을 띄우기로 했다. 스파이더캠이란 축구장 등에서 역동적인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장비인데 여기에 AR(증강현실)을 덧붙여 시청자들이 광화문에 나와 개표 상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KBS는 또 가상현실 기법을 동원해 청와대 내·외부를 실제처럼 꾸민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MBC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MBC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MBC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MBC 홈페이지 캡처

이에 맞서 MBC는 MR(혼합현실) 기법을 사용해 개표방송에 임한다. 현실에 가상의 물건을 띄운다는 면에서는 AR과 비슷하지만 현실감이 훨씬 높다는 것이 방송사 측의 설명이다.

MBC 관계자는 "앵커가 LED 화면 앞에 서서 후보들을 부르면, 후보가 천천히 걸어 화면 밖으로까지 나와 앵커 옆에 나란히 서는 등 역동적인 화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정식 오프한 국내 최도 높이의 건물인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외벽도 상황판으로 탈바꿈한다. MBC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후보들의 득표율이 게시됐던 상황을 최초로 도입해 9일 오후 7시 40분부터 제2롯데워드 타워 벽에 실시간으로 선거정보를 노출키로 했다.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SBS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SBS 개표 방송 홍보 영상. 사진=SBS 홈페이지 캡처

반면 SBS는 2012년 대선 때 개발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VIPON: Vote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을 이번에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 투표단'을 바이폰 주인공으로 활용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 탄핵 등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줄 감성적인 바이폰도 선보이기로 했다.

SBS는 또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연령, 지역,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이 대선에 대해 가진 생각을 빅데이터화해 방송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JTBC는 트위터코리아와 함께 9일 오후 4시부터 약 8시간 동안 JTBC 대선 방송이 트위터 라이브 특별페이지와 JTBC 뉴스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해당 특별페이지에 접속하면 방송으로 송출되는 개표 현황과 전문가 분석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라이브 방송 타임라인을 통해 이용자들이 올리는 관련 트윗을 함께 확인하고 자기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네이버 대선 카테고리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네이버 대선 카테고리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포털사인 네이버와 다음은 이미 대선특집 페이지 운영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선거 당일 투·개표 흐름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기존 대선특집 페이지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특집 페이지에는 '투·개표' 코너가 새롭게 오픈해 개표단위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전국 개표 현황은 시·도,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거소·선상투표, 재외투표, 관내 사전투표의 후보자별 득표수와 득표율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때 선보인 지도 기반 실시간 개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지도에 득표율에 따라 지역 단위별로 색상을 다르게 표현해 득표 정보를 이용자가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는 또 주요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다채널 서비스도 오픈한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의 개표 생중계뿐 아니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방송까지 제공키로 했다.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다음 대선 카테고리 사진=다음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정치쇼인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를 맞아 지상파와 공중파 등 방송사들이 자존심을 걸고 개표 상황을 보다 재미있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포털사도 예외는 아니다. 다음 대선 카테고리 사진=다음 홈페이지 캡처

다음카카오는 선거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음 대선특집 페이지, 카카오톡 채널탭, 카카오맵, 카카오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한다. 카카오의 대선특집 페이지 '투·개표센터' 섹션에서는 선거 당일 지상파, 종편, 보도전문채널 등 10개 방송 채널의 선거 관련 생방송을 볼 수 있다.

선거 관련 생방송은 카카오톡 채팅창에 생방송 링크를 공유하면 카카오TV를 통해 대화창 내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며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투표 일정, 투표소 위치 등 선거 관련 정보를 이용자의 타임라인 상단에 노출하는 '대선 알림 기능'을 운영한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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