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9일 실시한 19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문 후보는 대구 등 3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투표시간(9일 오전 6시~오후 8시) 동안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리서치앤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맡았다. 이 기관 소속 조사원(1650명)이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문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 될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3.3%로 2위에 올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의 지지로 3위에 그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7.1%, 5.9%의 득표율을 얻었다.

지역별 1~2위를 보면 서울에서는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였다. 또 부산에서는 문 후보 38.3%, 홍 후보 31.8%였고 인천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4.6%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문 후보 59.8%, 안 후보 30.8%, 대전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4.1% 등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문 후보 37.1% 홍 후보 25.5%, 경기도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3.3%, 강원도는 문 후보 32.4% 홍 후보 30.4%였다. 충북에서는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였으며 충남에서는 문 후보 40.2%, 안 후보 23.7%로 조사됐다.

전북에서는 문후보 65%, 안 후보 23.3% 전남에서는 문 후보 62.6%, 안 후보 29%로 결과가 나왔다. 대구는 홍 후보 44.3% 문 후보 21.4%, 경북은 홍 후보 51.6% 문 후보 20%, 경남은 홍 후보 39.1% 문 후보 34.9%였고 제주도에서는 문 후보가 48.1%, 안 후보가 21.5% 등으로 확인됐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문 후보는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보수층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에서 1위에 올랐다. 다만 안 후보는 서울과 인천 등 9개 시도에서 2위에 올랐을 뿐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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