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는 동영상이 인공지능 도시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은 공공재산, 대중교통, 상업 건물 및 도로 등의 영역에 배치된 수억 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2020년까지 누적 카메라 수는 약 10억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수많은 카메라는 시시각각 어마어마한 동영상 데이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는 동영상의 극히 일부만 사람에 의해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대부분 디스크에 저장되고 있다. 지능형 동영상 분석은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현장 설치 동영상 녹화 장치 및 서버, 클라우드를 통해 즉각적인 동영상 모니터링에 정확성 및 확장성이 높아 의미 있는 데이터로 탄생한다. 바로 이 데이터는 인공지능 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현지시간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에서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NVIDIA Metropolis) 지능형 동영상 분석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선보인 메트로폴리스는 다양한 엔비디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제품 모두 통일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플랫폼은 공공 안전, 교통 관리, 자원 최적화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동영상 스트림에딥 러닝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50여개 이상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도시 파트너 사에서GPU 기반 딥 러닝을 활용하는 다양한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GTC 2017에 참가해 대부분의 관련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능 딥 러닝 추론은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임베디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단말에서 이루어지며, 엔비디아 테슬라(NVIDIA Tesla) GPU 가속기가 탑재된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거치게 된다. 풍부한 데이터 시각화는 엔비디아 쿼드로(NVIDIA Quadro®) 전문가용 그래픽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전체 엣지-투-클라우드 플랫폼은 제트팩(JetPack), 딥스트림(DeepStream), 텐서RT(TensorRT) 등엔비디아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지원된다.

현대 엔비디아 인공지능 도시 파트너사들은 50여개로 엔비디아GPU 기반의 딥 러닝을 활용해 고객들이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실시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선두주자들로는 하이크비전(Hikvision), 아비질론(Avigilon), 다후아(Dahua), 마일스톤(Milestone) 및 한화테크윈 등을 들 수 있다.

엔비디아 테그라(Tegra) 사업 담당 제너럴 매니저 겸 부사장인 디퓨 탈라(DeepuTalla)는 “딥 러닝은 익명화된 동영상을 가치 있는 실시간 인사이트 자료로 전환하는 지능형 동영상 분석으로 안전을 강화하고 삶을 향상시킨다. 이로써 더욱 스마트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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