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위대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0일 0시를 기준으로 개표는 36.5% 진행됐다. 그중 문 후보는 39.5%(470만9083표)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대부분 언론에서 문 후보의 당선을 확실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께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당선 인사를 통해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에 앞서 여의도 당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도 그는 "오늘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여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당선이 되면 문 후보는 당장 오늘부터 대통력직을 수행하게 된다. 선관위가 이날 오전 당선 확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발표 직후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걸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후보가 적폐청산과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모든 부분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침체와 북핵위기 등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과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게 된다. 다만 집권여당이 되는 민주당의 의석수는 과반(151석)에 턱없이 모자라는 120석에 불과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