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이 미국의 제과 전문지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이 미국의 제과 전문지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담철곤 회장(사진)이 이끄는 오리온이 미국의 제과 전문지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오리온은 지난 11일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인 ‘캔디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제과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제과업계 글로벌 Top 100’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전체 1위는 미국의 마스(Mars)로 20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미국 몬델레즈, 이탈리아 페레로, 일본 메이지, 스위스 네슬레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오리온 이외에 롯데제과가 16위, 크라운제과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이 미국의 제과 전문지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담철곤 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이 미국의 제과 전문지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국내 1위, 세계 1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오리온은 지난해 2조3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제너럴 밀스’사에 이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위권 이내에 든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유수의 제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중국·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제과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는 2위 사업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또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24.1% 고성장하며, 현지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지난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스낵 제품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신규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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