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규모 37억원의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리그)가 16일 개막,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KB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홀딩스(티브로드팀/감독 이상훈 9단)를 비롯해 준우승팀 포스코켐텍(포스코켐텍팀/감독 김성룡 9단)을 비롯해 GS칼텍스(Kixx팀/감독 김영환 9단), 신안군(신안천일염팀/감독 이상훈 9단), SK에너지(SK엔크린팀/감독 최규병 9단), KGC인삼공사(정관장 황진단팀/감독 김영삼 9단), 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감독 박지훈 6단), 한국물가정보(한국물가정보팀/감독 한종진 9단), BGF리테일(BGF리테일CU팀/감독 백대현 9단) 등 모두 9개팀이 참가한다.

참가팀은 10월까지 더블리그 총 18라운드, 72경기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정한다. 이어 상위 5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와일드카드결정전-준플레이오프 3번기-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신설돼 정규리그 5위팀이 2경기를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4위팀은 1경기를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17 KB리그의 대국 방식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장고 1대국,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된다. 장고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 속기대국은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며 대국료는 승자 35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지며, 개막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 티브로드와 신안천일염이 대결한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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