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포'로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가 격상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는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격상은 지난 주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 때문이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은 사이버 공격 등 사이버 위협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특히 미래부는 현재 ▲주요 기반시설·기업 보안관제 강화 ▲랜섬웨어 관련 대국민 행동요령 등 보안수칙 준수 홍보 ▲악성코드 유포행위 긴급 차단 및 피해 복구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 협력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대응팀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관이나 기업의 근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사이버 공격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개인 및 기업은 보안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안강화 조치를 해야하는 동시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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