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회 단오축제'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판소리 떼창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공
16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회 단오축제'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판소리 떼창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제공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날로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端午)를 맞아 전통 국악축제가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립극장에서 ‘제2회 단오축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전통 연희와 놀이를 즐기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던 세시풍속을 되살린 흥겨운 국악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16일 풍류마당(해오름극장)과 17일 놀이마당(KB청소년하늘극장)으로 나눠 이틀 간 열린다.

'풍류마당' 공연은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의 판소리 떼창과 종묘제례일무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을 비롯해 김수연·정화영 명인 등 국보급 국악 명인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국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이어 열린는 '놀이마당' 공연은 단오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사물놀이 창시자 이광수 명인과 동락연희단이 신들린 듯 펼쳐내는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진도북놀이, 북청사자놀음, 줄타기 등 전국에 내로라하는 연희꾼들이 총 출연해 한판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이번 단오축제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선보인 궁중무용과 판소리 공연이었다. 지난해 10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일무를 한층 원숙한 기량으로 펼쳐내 장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판소리 떼창팀은 판소리 수궁가를 공연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임에도 점점 잊혀져 가는 단오가 국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재조명되고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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