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16일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온전한 사람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 지난 13일 이후 두 번째다.

수색 28일째를 맞은 이날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은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일반인이 머문 3층 객실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4층 중앙과 유골이 발견됐던 4층 선미의 수색 작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그중 3층에서는 절단과 천공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절단은 선미 좌측 구역에서, 천공은 선수 우측부터 중앙부 간 구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습본부는 절단·천공을 끝낸 후 선내 지장물과 펄 등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3층에서는 지난 14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3점이 발견됐다. 이어 어제(15일) 중앙부 우현의 한 객실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24점이 나왔다. 이에 수습본부는 유골 추가 수습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수습본부는 16일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온전한 형태의 유골을 수습했다. 곧바로 신원감식팀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유골의 상태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원감식팀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회전계단 바로 옆이다. 이곳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이 자주 이동한 장소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수습본부는 이곳의 수색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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