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리니지를 이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 공개행사를 열고 6월 21일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온라인 PC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리니지를 계승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리니지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이용자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기사, 요정, 군주, 마법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동하는 마을 곳곳에서는 판도라, 오림 등 친숙한 NPC(Non-Player Character)가 등장하고 사냥터에서는 늑대 인간, 오크, 해골 등의 몬스터들이 나타난다. 특히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처럼 게임 내 모든 사냥터가 '오픈 월드'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게임 조작 방식이다. 손가락을 이용해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하는 아크 셀렉터(Arc Selector) 시스템, 여러 스킬이나 마법, 아이템을 미리 등록하고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축 버튼(Quick Slot) 등이 그것이다.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자동 사냥이나 자동 루팅(아이템 줍기)이 가능하다.

여기에 'PvP 북'에서는 자세한 전투 기록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전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상대방 캐릭터 근처로 순간 이동하는 기능도 있으며 오픈 필드에서는 파티(단체) 사냥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도 적용됐다.

캐릭터 육성을 위한 '시련 던전'은 원작 리니지에 없던 기능이다. 1인용 사냥터로 다른 캐릭터와 싸우지 않고 경험치, 아이템, 아데나(게임 내 재화) 등을 획득할 수 있는 것.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처럼 개인 간의 아이템 거래를 허용하고 통합 거래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리니지M을 예약한 인원은 약 400만명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