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명리조트 제공
사진=대명리조트 제공

이번 '봄 여행주간'에 국내에서 여행을 즐긴 사람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6일간 이어진 봄 여행주간에 국내여행을 떠난 사람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 46곳을 찾은 관광객은 총 243만466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문체부는 실내 관광지는 물론 실외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총 69만726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오션월드(52.9%), 테딘워터파크(45.5%)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방문객도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있는 박물관이나 유원시설 관람객 수가 다소 줄었지만 지방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은 크게 늘었다. 특히 전국 21개 국립공원 탐방객은 야영장 무료 개방 등의 효과로 총 276만8357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8.8% 증가했다.

문체부는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이 많았지만 국내의 주요 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도 7305만9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보가 7.2% 늘었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중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보복의 여파 등으로 이번 여행주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74.0% 감소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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