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투자 유치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어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 중 NFC 이용 모바일 카드 간편 결제 시스템 및 본인인증 서비스를 개발해낸 한국NFC(대표 황승익)의 행보가 남다르다.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지난해부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NFC가 지난 16일 일본의 MJS(MIROKU JYOHO SERVICE, 대표 코레에다 히로키)사와 30억원의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NFC는 누적투자금액 55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한국 NFC가 지난 16일 일본 미로쿠 조호우 서비스(MIROKU JYOHO SERVICE, MJS)사와 30억원의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NFC가 지난 16일 일본 미로쿠 조호우 서비스(MIROKU JYOHO SERVICE, MJS)사와 30억원의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NFC의 이번 투자는 지난 해 KDB캐피탈과 엘앤에스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국내 투자유치에 이어 해외투자 유치다. 한국NFC는 본투글로벌센터로부터 투자유치를 위한 회계감사, 해외 특허출원 등 회계, 특허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

일본의 MJS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재무 회계시스템 및 경영정보 서비스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핀테크 사업진출을 위해 자회사인 MJS Finance & Technology를 설립하는 등 일본 내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동경 1부 증시 상장기업이기도 하다.

MJS사는 한국NFC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폰2폰 결제서비스의 일본출시와 영업, 마케팅 등의 서비스 및 사업을 총괄하며, 아시아권에서 폰2폰 결제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에서 전체결제 중 신용카드 결제율은 아직 17%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상태다. 높은 카드 수수료로 인해 일반상점 등에서 신용카드를 받는 경우가 적다. 2020년 동경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일본 내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잘 안 된다는 점이 손꼽히면서, 정부와 카드회사들도 신용카드 결제 인프라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폰2폰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기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다. 단말기 구입비 및 전용선 등 인프라가 불필요해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일본에서의 애플페이의 인기는 굉장히 높으나, 지하철과 일부 편의점 외에는 NFC 리더기가 보급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상인들이 스마트폰에 폰2폰 결제 앱만 설치하면 POS 장비를 교체하지 않아도 애플페이 및 신용카드, 전자머니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돼 일본 결제시장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한국NFC는 기술 제공 및 서비스 개발을 맡아 별도의 POS 단말기나 NFC 동글 없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객들의 애플페이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폰2폰 결제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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