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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대잔치 '코리안더비', 재미있는 징크스

발행일시 : 2017-05-18 16:20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0회 코리안더비(GI) 경주는 재미있는 징크스가 많다.
올해는 삼관마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코리안더비가 재미있는 이유는 비단 승부에만 있지 않다. 이색적인 '징크스'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코리안더비에서도 몸값을 올린 건 메니피였다. 2013년(스피디퍼스트)과 2014년(퀸즈블레이드), 2015년(영천에이스), 2016년(파워블레이드)에 이어 올해도 '파이널보스'가 승리를 차지해 씨수말 메니피도 코리안더비 5연패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됐다.

코리안더비 결승선에 들어오고있는 파이널보스와 최범현기수 <코리안더비 결승선에 들어오고있는 파이널보스와 최범현기수>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메니피 자마가 단 3두뿐이고 출전마들이 실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탓에 올해도 메니피가 아성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였다. 'KRA컵 마일'에서 승리한 '인디언킹'을 비롯해 다수의 강자가 각기 다른 혈통을 가졌던 만큼 이번 대회는 여러모로 씨수말 대전으로서의 특성도 강했다. 하지만 2017년에도 이변은 없었다. '파이널보스'가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른 덕분에 메니피는 다시 한 번 불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추입마의 강세도 이어졌다. '파워블레이드'를 제외하면, 서울-부경 통합으로 삼관경주가 치러진 2008년 이후 역대 우승마들은 예외 없이 추입형 마필들이었다. 지난해엔 '파워블레이드'란 특출한 경주마의 등장으로 징크스가 깨졌지만, 올해는 달랐다. 우승마 '파이널보스'를 비롯해 추입형 경주마 총 4두가 입상(우승~3위)을 쓸어 담았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오던 징크스가 깨지기도 했다. 서울이 부경을 앞지른 것.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은 부경을 상대로 두 차례밖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직전 우승도 2012년의 일로 지용철 조교사와 '지금이순간(경주마)', 문세영 기수의 합작품이었다. 올해 서울의 '파이널보스'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톡톡히 설욕했다.
한편, 2017년 삼관경주는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차 관문(KRA컵 마일) 우승마인 ‘인디언킹’이 2차 관문에선 4위에 그쳤고, 1차 관문에서 5위에 그친 ‘파이널보스’는 2차 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열루비’와 ‘아메리칸파워’는 1, 2차 관문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해 여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최우수 국산 3세마를 선정하는 삼관경주 시리즈는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로 시행된다. 경주별 1~5위까지는 순위별 점수가 주어지고, 3개 대회 합산 최고 점수를 획득한 경주마는 최우수 국산 3세마로 선정된다.
 김휘영 기자 (younghk@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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