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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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IP)TV와 위성방송 등으로 침체기를 맞은 케이블TV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 2009년 1529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IPTV 상용 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2010년 1507만명, 2012년 1490만명, 2014년 1467만명, 2015년 1442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2월 1441만명을 기록한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3월 1443만명, 5월 1447만명, 7월 1449만명, 9월 1452만명, 11월 1454만명으로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450만명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반등했다. 지난 1월 1452만명에 이어 2월에도 1454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케이블TV에서 IPTV로의 이탈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케이블TV 사업자의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를 묶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등결합' 상품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통신사의 IPTV 결합상품 등으로 케이블TV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더 이상 큰 이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공동 원케이블 전략과 지역민을 위한 차별화 서비스 등으로 가입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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