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밴드 PC버전 화면 캡처
사진=네이버 밴드 PC버전 화면 캡처


네이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에서 이용자 계정이 탈취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밴드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누군가가 자신의 계정으로 음란광고 등 스팸 게시물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밴드의 데이터베이스 해킹이 아닌 한 외부 사이트의 ID와 비밀번호를 빼돌린 해커가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밴드 계정을 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드는 휴대전화 번호와 페이스북 계정, 각종 이메일 주소를 ID로 삼아 가입할 수 있다. 즉 해커가 훔친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밴드 계정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네이버는 해킹 당한 사이트와 해커의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장 도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바꾸고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해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 서비스가 해킹된 것은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가 보안이 취약한 타사 사이트를 해킹한 후 밴드에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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