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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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부 토플 시험장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 시험이 취소됐다.

주관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일 서울시 서초구의 한 IBT(인터넷기반검사) 토플 시험장에서 랜섬웨어 감염으로 시험이 취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관사 측은 시험 시작을 앞둔 이날 오전 10시 PC를 점검하던 중 랜섬웨어 감염 사실을 파악했다. 이곳 외에도 다른 토플 시험장도 랜섬웨어 감염이 발생해 시험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측은 21일 오전 해당 PC를 초기화 하는 등 복구작업을 끝내고 시스템을 정상화 했다. 또 랜섬웨어 감염으로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재시험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IBT의 시험용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시험용 보안 시스템 작동을 위해 PC용 방어벽을 해제해야 한다. 주관사 측은 이 틈을 이용해 랜섬웨어 공격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후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현재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국내 피해 신고는 총 20건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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