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튜브 사용자들 중 절반 이상이 앞으로도 유튜브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충성 유저들이다. 유튜브가 충성 유저를 확보하는 그 비결에는 무료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을 꼽았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지난달 5~12일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7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및 동영상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이용자 중에서 PC 유저의 52.1%, 모바일 유저의 78.1%가 유튜브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는 로열티 높은 ‘충성 유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로는 네이버 TV 캐스트로 PC와 모바일 각각 41.1%, 68.6%를 기록했다.

동영상 시청 매체 선택의 주요 기준은 PC(39.7%)와 모바일(39.1%) 모두 무료 콘텐츠의 양이 가장높았고 콘텐츠 종류의 다양성이 PC 28.9%, 모바일 28.5%로 뒤를 이었다.

DMC미디어_인터넷 동영상 시청 매체 선택 시 고려사항
DMC미디어_인터넷 동영상 시청 매체 선택 시 고려사항

인터넷 동영상 시청 방법은 PC 스트리밍(65.9%)보다 모바일(81.0%)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감 추이에 있어서는 PC 스트리밍은 5.4% 증가한 반면 모바일은 3.3% 감소하는 차이가 있었다.

주로 이용하는 동영상 매체는 지난 해에 이어 유튜브가 PC(45.5%)와 모바일(42.8%)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 TV캐스트가 PC 18.8%, 모바일 15.4%로 2순위였다. 이후로 PC이용자는 곰TV(5.9%), 모바일 이용자는 페이스북(9.1%)을 통한 시청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전년과 비교해 PC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으나 모바일에서는 6.6% 감소한 페이스북(9.1%)의 하향세와 4.9% 증가한 옥수수(8.0%), 신규 론칭한 카카오TV(4.6%)가 약진했다.

인터넷 동영상 시청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와 오후 18-21시에는 모바일 이용량이 급증했다. 해당 시간대에 모바일 옥수수의 이용 비중이 16.4%, 50.7%로 가장 높았다. PC 이용은 취침 전인 21-24시에 제일 활발했고 페이스북(65.2%)과 유튜브(63.7%)의 이용이 많았다.

시청 장르는 디바이스의 종류와 관계없이 예능, 영화, 드라마 순으로 시청 비율이 높게 형성됐다. 다만 PC로는 영화(33.8%)와 스포츠(23.4%), 모바일로는 드라마(26.4%)와 시사/보도/다큐멘터리/교양 프로그램(25.0%)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DMC미디어 MUD연구팀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작년 SK텔레콤이 옥수수를 선보인 데에 이어 지난 2월 카카오TV가 출시되면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인터넷 동영상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동영상 시청 경험 여부와 시간 △온라인 동영상 주 이용 매체 및 장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접촉 상품군 △온라인 동영상 광고 효과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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