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대중교통 앱 화면 캡처
사진=서울대중교통 앱 화면 캡처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버스의 혼잡도 정보를 전달하는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오늘(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스 차내 혼잡도는 서울 시내 일반버스의 재차인원을 '여유' '보통' '혼잡' 3단계로 구분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입석형 버스인 간선·지선·순환 버스에서 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후 좌석형 버스인 광역버스와 마을버스는 향후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까지 승객이 서 있고 입석 승객의 몸이 맞닿는 정도 혹은 이상 수준이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로 재차인원을 산출해 차종별(대형일반·초저상·중형일반) 크기를 고려해 판정한다. 다만 서울시는 일부 현금승차, 교통카드 하차 미태그, 부정승차 등으로 인한 재차인원 수의 오차(약 1~2명)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서울대중교통'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다. 앱에서 버스 혼잡도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출시된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혼잡도 안내를 보고 이용자가 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승객집중 완화로 차내 환경이 쾌적해지고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교통약자와 시간적 여유 및 대안노선이 있는 이용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대중교통 앱을 새롭게 개선해 버스‧지하철 도착정보는 물론 내 주변 정류소정보, 날씨‧대기질 정보 등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