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서거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노무현 재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추도식을 진행한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인사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모 발언이 있을 예정이며 공식 추도사는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추모영상 상영과 추모시 낭독, 1004마리 나비 날리기가 이어지며 문재인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가 인사말을 전한다. 특히 추도식에서는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제창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울려 퍼진다.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추모식을 마무리한다.

추도식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석 인원과 추모 방문객까지 합하면 2만5000~3만명 가량이 봉하마을을 다녀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봉하마을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봉하마을 전역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 물결로 가득찼으며 묘역 옆 들판과 마을 곳곳에는 샛노란 금개국과 갓꽃이 추모객을 맞이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묘역을 참배하고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지도부, 소속 의원들도 대거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영주·전해철·양향자 등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6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한편 추도식은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에서 생중계된다.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은 최대 규모가 예상됨에 따라 추도식을 찾을 시민들에게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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