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승부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브랜드 컨셉트의 차별화가 필수다. 가격적인 경쟁력에 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면 보다 손쉬운 고객몰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메뉴를 내세워 고객몰이를 하는 스몰비어는 소자본 창업으로 동네상권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해 큰 인기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비슷한 컨셉트가 난무하고 있어 차별화된 브랜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제맥주 스몰펍 ‘9279잘군’은 간단한 안주 메뉴로 구색을 갖춘 다른 곳과는 달리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퀄리티 높은 구이 메뉴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등 차별화된 컨셉트를 완성시켰다. 브랜드명인 ‘9279 잘군’은 구이를 잘 굽는 동네친구라는 뜻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가져다 준다.

가벼운 꼬치구이부터 마른안주, 치킨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구이 메뉴를 선보여 폭넓은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대표메뉴인 잘군모듬한판은 통오징어, 함박 스테이크, 닭날개, 떡구이 등 특선구이들로 푸짐하게 구성되어 SNS를 통해서도 입 소문 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구이메뉴를 메인으로 한 이색적인 컨셉트를 시장에서 평가 받기 위해 19개월 동안 테스트를 거친 뒤에야 정식 런칭하는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오픈하는 매장마다 높은 매출을 올리며 동네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가 하면, 현재 10평 기준 3000만원대 합리적인 창업비용을 제시하는 등 소자본 및 소점포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경쟁 브랜드가 너무나 많고 비슷한 시장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구이메뉴를 통해 차별화를 내세우는 등 동네상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보라 기자(bora@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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