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총회(WH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행을 둘러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사진)'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사진=WHO 홈페이지 홍보영상 캡처
세계보건총회(WH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행을 둘러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사진)'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사진=WHO 홈페이지 홍보영상 캡처

세계보건총회(WHA)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행을 둘러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전 에티오피아 보건장관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글로벌 담배 기업 JTI는 “기업들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세 가지 중요한 영역인 ‘투명성, 지속가능성, 혁신’이 위협 받는 많은 사례들을 지난 수년 동안 목격해왔다”며 새로 임명된 WHO 사무총장이 문제가 되는 현재의 여러가지 관행들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투명성에 대한 부분이다. JTI에 따르면 최근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 총회에서 공개로 진행되었어야 할 토론이 기자들과 대중의 접근이 차단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던 사건은 검열과 배제의 문화가 생겨났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는 UN의 기본 원칙들을 정면으로 위반한 대표적인 사례로 투명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WHO는 담배 분야 관계자와 협의를 하는 정부 및 전문가들을 포함한 모든 개인 혹은 기관을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WHO는 이런 관행을 남용해왔으며 이제는 UN 기구 등 다른 기관들도 이러한 독단적인 방식을 따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3명의 WH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주요 공약으로 투명성을 내세운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JTI는 신임 사무총장이 이러한 불투명성의 문화를 종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것이다.

지속가능성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대한 WHO 지도부의 시야는 협소하다고 설명했다. 담배 농가와 정부로 하여금 맹목적으로 WHO의 배제 전략을 따르도록 괴롭히는 행위는 담배 농가의 생계를 개선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위협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중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을 내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도 포함된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WHO는 분명 그들에 대해 비난을 가할 것이다. 신임 사무총장이 이끌어 나갈 WHO는 합법적인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제공해야 할 귀중한 전문성, 자원, 철저함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전자담배가 담배를 함유하지 않고 건강 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자담배의 금지 또는 제한을 권고하며 혁신을 제한하고 있다고 JTI 측은 전했다.

WHO가 담배 규제 흐름에 편승해 전자 담배 제품 금지를 추구하기 보다는 연구 개발을 통해 혁신과 선택의 다양성을 장려하는 새로운 방침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JTI 기업 커뮤니케이션 맥커운 부사장은 “WHO는 업무를 투명하게 개방하지 않고, 오히려 실질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활동들의 효과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기업, 담배 재배 농가, 전자담배 이용자들 간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며 “JTI는 WHO의 신임 사무총장이 이번 기회를 통해 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견해를 유지하며, WHO의 우려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차세대 제품의 혁신을 받아들임으로써 초심으로 돌아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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