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다음 달 초 일본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출시한다. 회사는 출시에 앞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의 일본 출시에 앞서 프리미엄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일본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뱅크 갤러리에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뿐 아니라 360도 카메라 기어 360과 가상현실기기 기어 VR 등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제품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 스튜디오와 연계, 주변 다양한 현지 숍들과 공동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S8 길거리 패션 포토 콘테스트와 고객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회사는 또 연말까지 갤럭시 스튜디오를 일본 소도시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 출시는 일본 내 1위와 2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가 맡는다. 이들은 6월 초 일본에서 제품을 출시한다. 갤럭시S8은 미드나잇 블랙·오키드 그레이·코랄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준비되며 갤럭시S8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아틱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현지 모바일 TV 서비스인 1 Seg, Full Seg를 지원한다. 일본 오므론(OMRON)과 협업한 일본어 전용 입력기도 탑재했으며 일본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FeliCa)도 이용 가능하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30만대 점유율 3.8%로 5위에 그쳤다. 일본 시장 점유율도 2012년 14.8%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S8 시리즈의 국내 개통량은 지난 27일 100만대를 돌파했다. 4월 21일 출시 후 37일 만의 성과로 갤럭시S6(출시 후 75일), 갤럭시S7(출시 후 74일)보다 두 배 가깝게 빠른 속도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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