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민(6기, 32, A1등급)이 새로운 경정 여왕에 올랐다.
지난 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7 경정여왕전'에서 안지민은 강력한 우승후보 박정아(3기, 38, A1등급)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박설희와 박정아 두 선수가 주목을 받으며 3기 동기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박설희가 예선전에서 출발위반으로 결승 진출이 조기에 좌절되면서 박정아의 무난한 우승으로 예상됐다.

경정여왕전 시상식, 왼쪽부터 손지영, 안지민, 박정아 선수
경정여왕전 시상식, 왼쪽부터 손지영, 안지민, 박정아 선수

하지만 도전파로 분류됐던 안지민과 손지영이 박정아의 아성에 도전하며 승부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예선에서 안지민은 과감한 찌르기 승부를 펼치며 박정아를 제치고 우승했고, 2위는 박정아, 3위는 손지영이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 안지민은 인빠지기 전법으로 1턴 마크에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지민으로서는 2008년 여왕전 우승 이후 9년 만에 거둔 여왕전 우승이다. 우승을 차지한 안지민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이번 여왕전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박정아 선수가 2위, 손지영 선수가 3위에 올랐다.
안지민은 우승 선수 인터뷰에서 "코스가 좋은 게 도움이 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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