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홈 IoT,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에넥스텔레콤 제공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홈 IoT,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진=에넥스텔레콤 제공

#1. 아침에 일어날 시간을 설정하면 시간에 맞혀 전등이 켜지고, TV와 오디오가 켜지며,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집을 나가기 전 ‘외출모드’라고 말하면 메인 허브가 음성을 인식해 전등스위치를 끄고, 가스를 차단한다. TV와 오디오가 꺼지며 로봇청소기는 청소를 멈춘다. 보안모드로 설정이 바뀌면서 움직임센서 및 도어센서가 작동된다.

외출 중 집에 침입이 발생하게 되면 APP을 통해 휴대폰으로 알람이 오고, 캠을 통해 집 내부 상황을 체크 할 수가 있다. 출동서비스도 요청할 수 있다. 귀가 전 집 내부 상황을 체크해 미리 전등을 키고 로봇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내부 온도와 습도를 체크해 에어컨 및 히타를 귀가 시간에 맞혀 미리 켜놓아 쾌적한 상태의 집으로 귀가할 수 있다.

귀가 후 외출 모드를 해제하고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취침모드’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을 통해 전등스위치가 꺼지고 가스가 차단되며, 예약시간에 맞혀 TV또는 오디오가 꺼진다.


TV 광고 속에나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동통신망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기술이 이미 우리 생활 속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문제는 아직 초보단계이고 일반적으로 보급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부수적으로 필요한 기기들도 많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홈 IoT, 사물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다.

에넥스텔레콤은 오는 6월 1일부터 업계 최초로 홈 IoT 상품을 출시해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IoT(Internet of Things)란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인데, 센서가 부착 된 사물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집, 처리, 관리하고 정보가 서비스로 제공되기 위해서는 센싱까지 필요하다. 센싱에는 근거리통신기술, 이동통신기술, 유선통신기술이 포함된다.

에넥스텔레콤에서는 센서 역할을 해주는 디바이스와 디바이스의 데이터를 제공해 줄(센싱) 저렴한 요금제 상품을 함께 제공 할 예정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IoT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데, IoT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본료를 납부하는 방식의 상품이 대부분이다”며 “통신 기본료 0원 요금제를 출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IoT 기본료를 별도로 부과하지 않고 알뜰폰 기본료 만으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IoT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에넥스텔레콤에서 판매하는 IoT 상품은 가장 기본 구성인 허브와 공유기가 필수로 구성된다. 보안중심, 절약 및 편리 중심, 반려동물 중심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접목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다.

IoT설치 후 휴대폰에 해당 APP을 설치하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IoT기기들의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기본 구성인 허브와 공유기는 IoT디바이스들을 인터넷에 연결해 조작가능토록 해주는 기초 구성품으로 리모콘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등록하여 조작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IoT 허브 제품은 IoT기능이 있는 제품들만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TV·에어컨 등 기존 보유하고 있는 가전에 IoT기능이 없다면 기능이 되는 가전제품을 구입해야 조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에넥스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허브는 별도로 IoT전용 가전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이 리모콘 기능이 되는 모든 가전제품을 등록해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큰 부담 없이 IoT를 접목시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 구성 외에 ▲집안을 360도로 살펴 볼 수 있는 회전이 가능한 ‘캠’ ▲문이 열릴 경우 경고 알람이 울릴 뿐더러 캠과 같이 설치해 연결했을 경우 당시 상황 녹화까지 가능한 ‘도어센서’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작은 움직임이라도 감지되면 경고 알람이 울리는 ‘움직임 센서’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시 체크하고 설정해둔 온습도를 벗어났을 경우 알람을 통해 알려주는 ‘온·습도 알리미’ ▲집안의 전등을 껐다 켰다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등 스위치’ ▲외출 때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걱정될 때마다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고 혹여 가스 밸브가 열렸을 때 APP을 통해 잠글 수 있는 ‘가스차단기’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사료를 조절해 제공 하고 마이크를 통해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안정감을 느끼해 할 수 있는 ‘팻피더’가 있다.

에넥스테렐콤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연결 기기 숫자는 125억대 수준에 이르렀고 1인 당 평균 2대 가량의 인터넷 기기를 갖고 있다고 추정한다”며 “빠른 인터넷 속도 역시 LTE가 표준화가 되고 있어 실시간으로 사물 인터넷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IoT 시장은 구축됐고 스마트 홈 시장은 연 평균 성장률 28%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IoT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넥스텔레콤은 빠르게 성장하는 IoT와 알뜰폰을 접목해 IoT를 컨트롤 할 수 있는 APP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는 통신을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9900원에 가장 기본에 충실한 허브, 공유기, 온습도알리미 또는 캠으로 구성한 상품부터 월 6만4900원에 IoT 모든 제품이 구성된 토탈케어 라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IoT기기 뿐만 아니라 음성, 문자, 데이터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실속 있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어렵고 복잡했던 IoT를 쉽고 간단하게 알뜰폰 가입과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항상 질적 향상을 위해 서비스 상품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트랜드인 IoT를 생활필수품인 통신과 접목시키면서 실생활에 편리성을 주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넥스텔레콤 측은 올 하반기에 음성인식이 가능한 AI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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