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센터에서 4050고객들이 혜민스님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센터에서 4050고객들이 혜민스님의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최근 SNS 채널을 활용한 공유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젊은층은 물론 40~5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소비활동과 함께 문화적 가치도 충족시키고자 하는 ‘아트슈머(Artsumer)’가 늘고 있다.

식음료 업체와 유통업체는 이들을 위한 포괄적인 개념의 ‘문화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브랜드나 제품에 예술적 요소를 더한 고도의 감성 마케팅이다. 품질과 기술력 이상의 예술적 가치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27일과 28일 서울 청량리점 문화홀에서 업계 최초로 ‘제1회 롯데 청춘(靑春)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백화점 측이 기획·섭외·진행 등 이번 행사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주관하는 이 행사는 릴레이 형태로 벌어졌다. 김창옥 대표, 오세득 셰프, 혜민스님, 배우 박중훈, 지휘자 금난새 등 총 9명의 강사가 ‘나에게 고맙다’를 테마로 힐링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선보인다.

이마트의 '밥해먹자' 캠페인.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의 '밥해먹자' 캠페인. 사진=이마트 제공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힙합을 응용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를 지난 19일부터 선보였다. 제품 또는 브랜드를 광고하기 위해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뮤직비디오, 음악 등을 활용했다. 첫 번째 주제는 ‘밥해먹자 캠페인’이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캠페인 동영상은 작곡가 김형석 씨와 예술감독 박칼린 씨가 작곡과 안무를 맡았고 요리하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힙합가수 킬라그램이 레코딩한 전통 힙합 스타일의 곡으로 준비됐다.

네스카페 크레마 `완벽한 만남` 캠페인.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제공
네스카페 크레마 `완벽한 만남` 캠페인.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제공

롯데네슬레코리아의 프리미엄 스틱원두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크레마’는 신제품 ‘카페라떼’와 ‘카라멜향 마키아토’ 출시를 기념해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완벽한 만남(Perfect Encounter)’ 캠페인을 론칭하면서 포토그래퍼 남현범과 비주얼 아티스트 신동진(GRAFFLEX), 김건주, 서커스보이밴드, 타그트라움, 이공, 현주의 독창적인 협업 작품 10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달콤커피 '울랄라세션' 베란다라이브. 사진=달콤커피 제공
달콤커피 '울랄라세션' 베란다라이브. 사진=달콤커피 제공

커피전문점 달콤커피는 지난 2012년부터 5년째 매월 가수들을 초청해 전국 달콤커피에서 순차적으로 ‘베란다 라이브’라는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다. 5년째다. 올해 들어서는 박시환씨를 비롯해 허각, 한희준에 이어 장재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25일과 27일에는 각각 달콤커피 순천연향점과 산본피트인점에서 5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펼쳐졌다.

탐스커버리 건대점에 설치된 최은주 작가의 ‘우연한 구름’展. 사진=탐앤탐스 제공
탐스커버리 건대점에 설치된 최은주 작가의 ‘우연한 구름’展. 사진=탐앤탐스 제공

커피전문점인 탐앤탐스는 자사의 프리미엄 매장인 탐앤탐스 블랙을 포함한 10개 매장을 신진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는 ‘갤러리탐(Gallery耽)’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업체 측은 특히 전시 준비부터 기획, 전시 도록 제작 등 운영 전반을 도맡아 하고 있다. 또 공식 SNS 채널과 블로그로 전시 정보를 안내하고, 전국 매장의 영상기기로 작품을 상영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7월에는 22번째 신규 전시회를 연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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