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피어스배틀’에서 회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크로스핏 피어스배틀’에서 회원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직장인 김모씨는 건강하고 듬직해 보이는 체구의 소유자지만 그에 비해 하찮은 체력이 큰 고민이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헬스장에 등록도 하고, 운동 효과가 좋다는 여러 가지 것들을 했지만 한 달을 넘기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올 해 다시 운동을 결심하면서 근력 증진과 기초체력 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도 재미있는 운동이 뭘까 고민해보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크로스핏을 접하고, 크로스핏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운동 초보자도, 운동 마니아도 빠져들게 만드는 운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크로스핏이다. 운동의 재미와 함께 전문성,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주목받는 ‘크로스핏 피어스배틀’을 찾아 보았다. ‘크로스핏 피어스배틀’ 정기훈 대표와 함께 크로스핏의 재미와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 ‘크로스핏 피어스배틀’의 시작이 궁금하다.
- 원래는 격투기, 헬스를 했었다. 그러다 훈련 프로그램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크로스핏 영상을 보게 되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크로스핏 닷컴을 찾아보며 올라오는 WOD를 따라 해보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한 크로스핏이 올해로 8년째가 되었다. 크로스핏이 국내에 소개된 초창기부터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몸의 특정 부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운동이 아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법이 매력적이었다.

처음 크로스핏이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는 과격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마니아층이 즐겨 찾는 운동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스컴에서도 소개가 되고 좀 더 대중적인 운동이 되면서 인식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크로스핏이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크로스핏을 좀 더 대중화 시키고, 많은 분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크로스핏 피어스배틀’을 시작하게 되었다.

▲ 맞춤 운동 처방으로 몸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데.
- 크로스핏은 무조건 고강도 운동이나 일률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회원 각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운동 목표와 원하는 방향이 있다. 그에 맞추어 레벨을 정하고 방향에 따라 운동을 지도한다. 혼자서 했을 경우 포기하게 되는 순간을 여럿이 함께 운동을 하다보면 목표를 성취하게 된다. 오랫동안 크로스핏을 하시는 분들은 그런 성취감에 매력을 느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크로스핏 프로그램인 와드는 역도 동작, 체조, 로잉머신, 줄넘기 같은 다양한 동작과 운동법이 포함되어 있다. 매일 매일 달라지는 프로그램 속에는 내 몸만을 이용하는 운동이 있고, 어떤 날은 중량을 드는 날도 있다. 겹치는 프로그램 없이 늘 새로운 운동을 통해 몸을 균형 있게 발달시킨다.

크로스핏을 시작하면 개인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처음부터 그날의 운동을 완벽하게 소화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1~2주 정도면 어느 정도 운동의 흐름과 기본 동작에 적응 하게 되고 한 달이 지나면 스스로 몸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다. 크로스핏은 기능적인 움직임, 체력향상을 위한 운동이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안전하게 운동을 시작하실 수 있다.

▲ 운동 커뮤니티를 통해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가?
- 저희 회원 중 한 분은 원래 운동 및 야외활동과는 담을 쌓고 지내신 분이었다. 처음 어렵게 박스에 오셔서 한 달만 버텨보자고 시작하신 게 지금은 2년차가 되셨고, 운동을 하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셨다고 한다. 지금은 다른 회원 분들과 함께 주말에 등산을 다니기도 하시면서 운동하는 시간 그 자체를 즐기고 계신다.

크로스핏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커뮤니티이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든, 초보자이든 누구나 위화감 없이 어울릴 수 있도록 코치들이 유도하고 있다. 팀 와드를 만들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하고,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초보자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유대감이 생기고, 운동에 대한 재미가 극대화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순히 몸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다. 정신이 먼저 건강하고 즐거우면 몸의 건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곳 없는 현대인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긍정의 기운을 교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크로스핏 피어스배틀’이다. 정기훈 대표는 “크로스핏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확실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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