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6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2007년 6월 1일 발효된 한·아세안 FTA 10년간 성과를 확산하고 아세안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다짐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행사로, 수출다변화를 촉진하고 새정부의 對아세안 협력 강화는 물론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의 진전을 촉구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국내외 내빈이 300여 명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 장관 표창, MOU 체결, 기념공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와 함께 무역투자 설명회및 경제협력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 가속화,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확대 및 기업들의 현장애로 해소와 해외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여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제안하며, “우리나라는 아세안의 모범적인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기념행사는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라며 축사를 남겼다.

한편, 한・아세안 FTA 10주년 성과로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10년 동안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제5위 상품 교역시장에서 제2위로 부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16년 한·아세안 교역액(1,188억불)은 한국의 전체 교역액(9,016억불)의 13%를 기록했다. 아울러 아세안에서 한국 상품의 시장 점유율과 선호도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아세안시장의 성장은 한국 수출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아세안·EU·러시아 특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세안 지역은 우리에게 교역이나 투자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미국, 중국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박시홍 기자 (sihong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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