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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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G 시대'를 향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통신을 상용화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7'에서 황창규 회장이 직접 5G 통신을 언급했을 정도다.

특히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통신을 시범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5G 네트워크 환경(5G End-to-End Network)'을 공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싱크뷰·옴니뷰 등 실감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 목표 달성을 위해 KT는 한걸음씩 전진 중이다. 국내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이미 5G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 대표팀의 예선 경기가 열렸던 전주 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이 펼쳐지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또 360도 가상현실(VR)과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동시간대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기술)를 경기 중계에 접목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달 개최된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 2017'에서는 '미리 보는 평창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했다. 5G 네트워크 존과 융합 서비스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 5G 시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수원 KT 위즈파크에는 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용 망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다양한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5G존'을 만들었다. 야구장 발코니석에 5G존이 들어섰으며 하늘을 나는 레이싱 게임인 'B60 SKY VR어트랙션'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서울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는 'VR 롤링스카이 어트랙션' 등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연세대학교와 자율주행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T와 연세대는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발전을 위한 자율주행과 차량통신(V2X) 등 핵심 기술은 물론 신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달에는 5G를 이용한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주행에 나선다. KT는 조만간 국토교통부의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후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에 구축한 5G 시험망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승용차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한 적은 있지만 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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