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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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이 재개됐다. 재개 첫날 번호이동 건수는 3만5000건을 넘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3일 오후 8시부터 6일까지 번호이동 전산작업을 중단했다. 이는 KT의 전산시스템 개편작업 때문이다.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KT는 물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번호이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7일 오전 9시 번호이동이 재개됐다. 이통 3사가 번호이동을 재개한 이날 이들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5615건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8이 개통된 4월 18일 4만6380건에 이은 올해 2번째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KT는 가입자가 2030명 순감했고 SK텔레콤은 148명, LG유플러스는 1882명 늘었다. KT는 전산시스템을 다시 열었지만 일부 판매점에서는 전산 작업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SK텔레콤의 전산시스템 개편으로 번호이동이 중단된 기록도 넘어섰다. 당시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6528건이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사흘간 밀려있던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번호이동 건수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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