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권오근)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 학생들은 지난 10일 서울 관악산 공원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100여명의 선플 기자단 및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등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 제공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권오근)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 학생들은 지난 10일 서울 관악산 공원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100여명의 선플 기자단 및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등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 제공

서울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권오근)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 학생들은 지난 10일 서울 관악산 공원에서 전국에서 모인 선플 기자단 및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등산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악플추방을 위한 ‘선플 거리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운전자공고 이외에 서울 대신고, 의정부청소년수련관, 평택 국제대학교, 안양 양명고, 경북 김천 석천중, 푸른시대교육연구소 등에서 100여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 기자단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시민들에게 악플의 심각성과 선플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모바일 선플선언문에 서명을 받았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은 “악플의 심각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선플선언문에 서명을 했는데, 앞으로는 좋은 말만 해야겠다”,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열심히 캠페인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선플운동에 동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 경희대학교 특임교수는 “요즘 우리 사회는 선플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며 “상처받고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소통과 치유의 선플운동을 통해 화합을 이루어 사회 갈등비용을 줄이면 긍정에너지 확산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선플 거리캠페인에 참여한 광운전자공고 박재홍 학생은 “시민들에게 악플의 심각성과 선플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친구들과 피켓과 홍보자료를 직접 만들고 준비해 거리캠페인에 참여했는데, 관심을 보이며 귀담아 들어는 어른들이 많아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플운동은 지난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 최초로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64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이 700만개를 넘어섰다.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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