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여성기수인 김혜선이 지난주 '코리안오크스'(GII, 제5경주, 1800m, 국OPEN)배를 통해 첫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 기수로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거머쥔 대상경주 우승이자, 여성 기수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이다.
우승마인 '제주의하늘'은 몸무게가 420~430kg대로 작아 당초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었다. 실제로 경주 당일 단승률 56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주의하늘'은 데뷔 후 김혜선 기수와 총 6번 호흡을 맞춰, 3번이나 우승했다.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김혜선 기수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김혜선 기수

김혜선 기수는 "'제주의하늘'과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교감'"이라며, "승부욕이 강한 마필인데, 초반에 힘을 쓰면 나중에 걸음이 나오지 않아 경주 막판에 힘을 쓰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김혜선 기수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마필을 이해하는 게 자신의 무기로 꼽는다.
김혜선 기수는 우승한 뒤 "이제 진짜 기수 같다"고 말했다.
우승 후 문세영 기수에게서 "자랑스럽다"는 문자를 받고 감격했다는 김혜선 기수는 지난 1월 문세영 기수와 함께 한국 남녀 기수 대표로 마카오 이벤트 경주에 출전한 것이 자신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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