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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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윤소정, "남편 오현경 암투병으로 두번이나 지극정성 수발" 재조명
연극배우 윤소정이 오늘(16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방송서 남편 오현경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장면이 회자되고 있다.

윤소정은 지난 해 방송한 TV조선 '궁금한 스타쇼 호박씨'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윤소정은 남편 오현경의 암 투병에 대한 질문에 "1994년 식도암으로 식도를 7cm 잘라내는 대수술을 했고, 7~8년 후엔 위암이 오면서 위의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까지 크고 작은 수술만 7번을 하며 고생하는 남편을 촬영장과 병원을 오가며 수발을 했다"며 남편을 지극정성 보살핀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윤소정은 연극 무대를 신앙처럼 생각하며 깐깐한 작품 안목 때문에 활동이 줄어든 오현경을 대신해 찻잔 세트를 팔러 다니며 힘겹게 생계를 책임진 사연을 밝혀 여장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소정은 방송 말미 오현경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통해 "힘들어 하면서도 자꾸만 나이를 잊을 만큼 연극은 항상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것처럼 나를 설레게 한다"며 꾸준한 연기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윤소정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돼 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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