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61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 8771번(구산중~녹번역), 8551번(봉천역~노량진역), 8331번(마천사거리~잠실역) 4개노선 시범 운행

서울시가 만원버스에서 매일 출근전쟁을 벌이는 직장인들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 출근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일명 '다람쥐버스'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만원버스에서 매일 출근전쟁을 벌이는 직장인들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 출근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일명 '다람쥐버스'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만원버스에서 매일 출근전쟁을 벌이는 직장인들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구간에 출근시간에만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일명 '다람쥐 버스'를 운영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짧은 구간을 반복 운행해 ‘다람쥐 버스’라는 별칭을 단 이 버스는 ‘수요대응형 버스 서비스’로 6월 26일부터 우선 4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하게 된다.

노선은 ▲8761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 ▲8771번(구산중~녹번역) ▲8551번(봉천역~노량진역) ▲8331번(마천사거리~잠실역) 등이다.

이들 노선은 서울시가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65개 운수업체가 제출한 61개 혼잡구간 중 차내 혼잡정도(재차인원 60명 이상), 혼잡구간 길이(왕복 10㎞ 내외의 단거리), 혼잡지속시간(1시간 내외)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해당 구간의 153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역), 702A,B번(구산중~녹번역), 500번, 5535번 (봉천역~노량진역), 3315번(마천사거리~잠실역)은 평균 6~8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번에 출·퇴근 맞춤버스가 운행되면 시민들이 버스를 대기하는 시간은 약 3~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 측은 전망했다

서울시가 다람쥐 버스를 운영하게 된 것은 특정시간, 특정구간에 집중되는 버스이용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이용시민의 불편을 완화하고 동시에 버스 증차 때에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입한 새로운 시도이다.

시범운행 노선은 출근시간인 평일 오전 7~9시 2시간만 운행하지만, 1~2개월 시범운행을 거쳐 향후 혼잡완화 효과와 시민반응을 모니터링해 퇴근시간대 운행, 타 지역 운행 등의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버스운영효율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출퇴근 맞춤버스를 고안하게 됐다”며 “올빼미 버스, 출·퇴근 맞춤버스와 같은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요대응형 버스 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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